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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제 2구간(운봉-인월) - 1일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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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제 2구간(운봉-인월) - 1일차

nicelifeju 2011. 10. 2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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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늦은 여름에 시작된 올해의 휴가...

가족같은 절친인 친구와 함께하게 되었다.

땀흘리며 숲속을 걷고 싶단 생각이 간절했지만,
체력이 예전같이 않아서 지리산 종주는 가볍게 포기하고...
대신, 2박 3일동안 지리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TV에도 나온 3구간을 꼭 가야한단 생각에
2~3구간과 5구간을 걷기로 했다.
(4구간은 올해 태풍으로 건너뛰고... ㅡㅡ;)

오전 8시 20분에 있는 버스를 타고 인월로 향해 떠났다.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 20분 정도-

인월에 내리면 걸어야 한단 생각에 버스에서 내내 잠을 잤다는... ㅋ

정오가 다 되어서 인월에 도착했다.
아침을 굶어서 인지 배가 무지 고팠지만,
식사 후에 둘레길을 걷는 구간을 체크하기 위해 우선
버스역에 근처에 있다는 지리산 둘레길 인월센터로 향했다.

여행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을때는 근처라고 했는데, 걸어도 걸어도 나오지 않아 불안했다.

가는 길을 설명하자면, 버스역 정문쪽으로 나와서 왼쪽길을 보면 4거리가 보인다.
4거리 까지 와서 다시 오른쪽으로 가면 보이는 도로...



이 도로 끝부분에 '지리산 둘레길 인월센터'가 있다.

반갑게 맞아주는 안내센터 표지판- ㅋ




미리 여행정보를 찾아봤지만, 현지에 사시는 분들이 더 정확하단 생각에 소요시간을 이것저것 물어보고,
지리산 둘레길 지도도 샀다.

구매를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하셨지만,
인터넷에서 출력해 준비해간 지리산 둘레길 지도가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샀더니만 괜히 샀다. ㅡㅡ
내 눈에는 안의 내용이 완전 똑같아 보였다.

천원인가 이천원인가 잘 생각은 안나지만,
괜히 샀단 맘보다는 그래도 기념이 될것 같아서, 찰칵- ㅋ



원래 계획은 2구간부터 3구간 중간까지 가려 했으나,
안내센터에서는 오후에 시작하면 3구간 중간까진 무리라며,
2구간만 걷는걸 추천해줬다.

어두울때 잘 모르는 길을 걷기엔 힘들 것 같아 2구간만 걷기로 결정-
또, 3구간 중간에 예약한 숙소는 2구간을 다 걸은 후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인월센터가 2구간 끝과 3구간 시작점에 있기때문에 2구간 처음까지 버스로 이동해야 했다.
버스도 타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인월역으로 다시 갔다.

첫 식사는 역근처의 기사식당-



메뉴는 친구가 먹고싶어하는 청국장으로 결정!


'도대체 반찬을 이렇게 많이 줄 수 있는건지...' 란 생각이 들 정도로 푸짐하게 나온다~

어찌나 배고프던지...
후다닥 먹어치워버렸다.


점심식사 후 2구간 시작점으로 이동-



이제 2구간 '운봉 → 인월'을 걷게 된다.



2구간에서 3구간 쪽을 향해 걸으려면 붉은색 화살표를 따라 가야한다.


걸을때 곳곳에 이 화살표가 보이므로 잘 보면서 걸으면 중간에 샛길로 갈 염려가 없다.
(제주 둘레길과 비슷하다. ㅋ)


마을 구간 마다 거리를 알려주는 표지판.



비교적 평탄한 길로 되어있어 쉽다는 2구간의 사진들...





점심을 허겁지겁 먹어치우고, 평탄한 길이지만 햇빛이 내리쬐어 그늘이 별로 없었던 2구간....
2구간 마지막 부분에 아주아주 가파른 경사의 길이 있었다.
대덕리조트 뒷길로해서 흥부골 자연휴양림으로 이어주는 그 길.... ㅜㅜ
이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
차라리 반대로 왔으면 조금 쉬웠을수도 있는 길인듯하다.

체력이 약해져 점심 먹은게 체하고 머리가 지끈지끈 터질것 같아서...
2구간에서 그 부분을 걸을때 가장 힘들었다. ㅜㅜ

이 부분에선 사진도 없어요-
체하기까지 해서 아파서 찍을 여력도 없었다는... ㅠㅠ


꾹꾹 참고 인월까지 다 걸은 후 다시 인월에서 버스를 타고 3구간 중간에 있는 숙소로 가서 휴식-
인터넷에서는 2구간 예상시간은 4시간 이었는데 평지라 처음엔 3시간만에 완주할 꺼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의 가파른 경사길 때문에 3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서울에서 내려오기전에 2구간의 숙소는 월평마을에서 예약을 하려고 했으나,
정보가 많이 없어서 3구간 중간에 있는 마을로 결정했었다.

첫날 3구간 중간까지 걸으려면 서울에서 더 일찍 내려와서 걸어야 한다.
그게 안되었기에 2구간을 다 걸은 후 3구간에 있는 숙소까지는 버스로 이동~

처음 들렀던 안내센터에서 숙소정보도 얻을 수 있다.
안내센터에 계신분이 성수기가 아닐때 온다면 내려와서 숙소를 정하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 
(내 경우엔 숙소를 내려가서 잡는건 살짝 불안해서 다음에 갈때도 예약을 하고 내려갈꺼다. ㅎ)


Tip.
3구간 중간의 숙소정보는"[지리산 둘레길] 숙소정보 - 3구간"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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