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올해 초부터 선물을 받았다.

첫번째 선물은 책

올해 계획 중 하나가 독서였는데..
그걸 알고 준 책들이다.

내 상황을 알고,
다부지게 맘 먹으라는 메시지가 강한 선물이어서 고마웠다.


올 해 두 번째 받은 선물은 화장품

필요했던 물건인데...
마침 그걸 사주다니.. ㅋㅋ

지난해 생일때 선물을 주지 못했다며, 설날겸 해서 친구가 준 선물이다.
'늦게 줘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사실 많이 지났는데 챙겨줘서 얼마나 놀라고, 고마웠는지 그 친구는 알까? 


2011년이 시작되고,
나에게 오지 않을 것 같던 나이가 되어버렸다.

이젠 세상을 알 것도 같았고,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만만한 세상이 아니었다.
앞으로도 살면서 만만치 않은 세상이겠지..

그런 것들과 다시 부딪혀 봐야겠다.
예전처럼 열정을 다시 다져야지.

지금 더 나아진 건..
경험에서 얻은 약간의 노련함을 더 할 수 있다는것이다.

그리고,
이제서야 깨달은 과거의 실패에 대한 건 잊지 않을 것이지만,
후회에 대한 생각은 버리기


과거에 못한 것이 있다면,
앞으로 더 많이 살아갈 날들 속에서 해낼것이다.

새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다지며 힘차게 출발할 것이다.

올해를 위해서만이 아닌
앞으로 남은 많은 날들을 위한 그런 일들을 해나가자.

다시 시작하듯이 힘찬 새해.
또, 내일(2011.2.4)이 마침 입춘.


- 입춘(立春) -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이날 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한다.


24절기는 농경사회에서 농사의 지표로 삼기위해 만든 것이다.
꾸준한 노력과 정성, 거기에 자연까지 도와야 풍요로운 수확을 맞이하듯이.
삶도 농사와 비슷하지 않을까.

나를 위한 꾸준한 노력과 정성,
거기에 하늘까지도 도와 삶이 풍요로워
모든 것이 풍요로운 수확을 위해
뭔가를 시작할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럴것이다.
뭔가를 시작하고,
그것을 키우기 위한 꾸준한 노력과 정성을 쏟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