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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날들
성북동에 아인슈페너가 맛있는 집이 있다고... 멋진 그대가 꼭 가서 마셔보자고 했는데, 점심을 너무 거하게 먹은 비 오는 날. 커피를 포기할까 했지만, 꼭 들르고 싶었던 그곳- 해.로. 커. 피. 배가 부르지만, '천천히 마셔보자.' 하며 찾아갔습니다. 구름처럼 부드럽고 달달한 아인슈페너, "해로 커피" 성북동을 왔는데 들르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했던, 해.로. 커. 피. 배가 너무나 부르고, 막걸리가 알딸딸하게 좋은 기분을 주고 있을 때라... 얼른 아인슈페너를 주문했습니다. 해로 커피의 아인슈페너는 2종류입니다. 블랙과 화이트- 블랙은 커피가 아메리카노이고, 화이트는 우유가 들어간 커피라고 알려주셨어요. 친절한 설명 덕분에~ 저와 멋진 그대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지만, 이 날은 화이트로 주문했습니다! 막..
구포국수는 올봄에 성북천을 걷고 난 후, 들른 곳이었습니다. 잔치국수 사 먹고 싶지 않은 1인입니다. 저에게 "잔치국수"는 시장에서 가성비 갑으로 먹거나, 집에서 멸치 육수에 말아 후루룩 먹고 싶은 그런 메뉴였어요. 아침 일찍 산책을 했기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들어간 곳, 구포국수- 국물과 면을 한 입 먹자마자,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멋진 그대가 생각나며 다시 꼭 가야겠다 다짐했던 곳입니다! 드디어, 멋진 그대가 쉬는 비 오는 여름의 어느 날- 잊고 있었던 잔치국수를 내리는 비가 생각나게 해 준 날이었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 성북동, 한성대입구 쪽으로 달려갑니다~ 비 오는 날에 딱~ 국물로 끝장 내주는 멸치국수! 그리고, 찰떡궁합 파전과 막걸리~ 봄에 갔을 때, 비빔국수와 멸치국수를 먹어..
시원한 가을날. 엄마의 병원을 동행하고,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았습니다. 연세가 좀 있으신 엄마는 돈가스를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병원이 있는 곳 근처의 "은화수 식당"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한양대 병원 근처에 있는 은화수 식당은 전에 몇 번을 갔었던 곳이었습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1:30이었어요. 제가 도착한 시간은 오픈 전이었기에, 밖에서 좀 기다리다 들어갔습니다. 바삭한 추억의 맛 경양식 돈가스와 겉바속촉의 새우튀김 ~ 메뉴판을 보니, 그 전과 메뉴가 좀 바뀌었습니다! 은화수 식당에 오면 엄마는 늘 돈가스를 드셨기에, 이번에도 경양식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돈가스를 주문하면, 소스는 골라야 합니다. 엄마와 함께 온 이 날 소스는,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맛인 "경양이"를 선택했어요. 잠시 기다린 ..
사계절 언제나 생각나는 냉면, 특히 더운 날은 더 땡기는 냉면~ 멋진그대가 요즘 일하는 곳 주변에 있는 남포면옥. 냉면을 좋아하는 멋진그대가 어찌나 추천을 하던지, 점심시간에 맞춰 을지로로 슝~ 날아갔습니다. 맛집은 점심시간에 많이 붐비죠. 을지로의 점심시간엔 대부분의 식당에 사람들이 줄을 서요. 줄 서지 않고 들어가기 위해~ 이번에도 이른 점심을 먹으로 갔습니다. 시원한 동치미 맛 냉면과 입에 착 붙는 한우수육~ 남포면옥에 오전 11시40분이 조금 넘어 도착했습니다. 대기줄은 서지 않았지만, 이미 식당 안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안내해 주신 2층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봅니다. 냉면만 먹으면 뭔가 부족할 것 같고, 아쉽죠; 그래서... 냉면, 비빔냉면과 함께 한우수육(소)을 함께 주문했어요~ ^^ ..
7살 1호의 여름방학. 무엇을 하고 보내야 하나 고민하던 중, 같은 고민을 하는 1호 친구 엄마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걸 생각하다 찾은 "도자기 체험"! 제가 찾은 [안나도예공감]에서는 원데이 클래스가 있었고, 여러 가지 원데이 클래스 중 키즈 클래스도 진행하는 곳이었어요~ 7살 아이, 도자기 체험을 위해 핸드폰으로 빠르게 예약~ 스마트폰에서 "네이버"로 예약을 했습니다. 1. 네이버의 [안나도예공감 > 홈] 화면에서 을 누르시면, [예약화면]으로 넘어갑니다. 2. [예약화면]에서 어떤 수업을 들을지 선택하세요. (참고로, 7살 아이에게 적당한 수업으로 "핸드 빌딩 원데이 클래스" 안내받고 예약했습니다.) 3. 날짜, 시간, 인원을 선택하고 예약자 정보 확인 후 버튼을 눌러줍니다. ..
안암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할 때마다 줄이 길게 늘어선 텐동 집이 있었습니다. 멋진그대와 오랜만에 이른 점심을 먹게 된 날, 야마토텐동을 드디어 갈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어요. 이른 점심시간이라 그런 건지 그날은 기다리는 줄이 있지 않았습니다. 바삭바삭 맛이 살아있는 튀김, "야마토텐동" 자리를 안내받아 앉은 후, 둘러보니 일본 느낌을 주는 소품들이 많았습니다. ㄷ자 모양으로 테이블이 배치되어 중간에 음식을 준비하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어요. 새우를 좋아하는 멋진 그대는 '에비텐동'을- 다양한 튀김과 이 음식점의 기본을 먹고 싶었던 저는 음식점 이름을 그대로 딴 메뉴인 '야마토텐동'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소품을 구경하느라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